유튜브로 여러가지 플리를 듣는게 하나의 취미다.
뭔가 자극적인? 아니 뭔가 고퀄리티의 썸네일을 사용하고
뭔가 너무너무너무 감성적인 글귀를 적어둔 플리라면 한번쯤 눌러보고 싶어진다... (ㅂㄷㅂㄷ)
근데 막상 들어가서 내가 아는 노래가 나오면 실망한다. ㅋㅋㅋ
왠지 그런 플리에서는 내가 모르는 그 플리의 주인장만 아는 소중한 노래를 듣고 싶어지는 ^^
그 와중에 도입부부터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드는 플리가 있어서 한번 소개해볼까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w0g4Bu8pT1w&t=200s
"너의 말엔 아무 감정이 없는걸 아는데도"
이 플리의 제목이다.
처음 글귀를 보고 와... 이건 못참찌 하고는 들어갔다.
근데 진짜 안참길 잘했다.
들어가자마자 영화 클로저의 마지막쯤? 에 나오는 장면이 나왔다.
예전에 옛날 명작영화들에 빠져서 레옹, 노팅힐, 터미널, 이터널 선샤인 등등 봤었는데
그때 봤었던 클로저
그땐 뭔가 깊은 감흥? 보다는 지금 내사람한태 잘하자 ^^ 이런 느낌으로 봤었는데
이 플리를 보고 와.. 이집 주인장 진짜 상당하다 생각이 바로 들었다.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쉽게 사용한다.
물론 쉽게 쓰지마! 이런 뜻으로 말한건 아니다.
사랑이란 좋은 단어 많이 쓰면 좋지 ^^
근데 이 플리의 첫장면에서 우리가 흔히 쓰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전혀 다른 느낌으로 해석하고 있어서 처음 이걸 보고는
후두부를 씨게 맞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대충 깊은 울림이 있었다는 뜻 ^^)
I love you.
Where?
What?
Show me.
Where is this love?
사랑해
그 다음이 어디에? 라는 것에 충격을 먹었고
사랑을 보여달라는 것에 충격을 먹었다.
예전에 넷플에서 아이유? 랑 박해수가 합을 맞춘 짧은 영상을 본적이 있었다.
그 영상의 엔딩이 자극적이라 깊게 인상을 남겼었는데
위에 클로저와 비슷하게 사랑한다는 말에 그걸 보여달라고 대꾸하는 여자.
그말에 자기 심장을 꺼내 여자에게 주는 남자..가 기억난다.
이처럼 사랑은 일방적일 수 없다.
이처럼 사랑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상대방에게 노력을 한다한들 그걸 알고 싶은건 상대방의 몫이다.
반대로 아무리 연인관계라해도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면
아무리 그 사람이 나에게 사랑한다고 한들 그 사랑이 진짜 사랑처럼 느껴질까?
"너의 말엔 아무 감정이 없는 걸 아는데도"
사랑은 단어로써 말로써 사용하기 보다
행동으로 쌓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행동, 말투, 습관, 사랑하는 상대방을 대하는 자세 이런것들로 인해서
그사람이 사랑 받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것이 사랑이 아닐까.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래추천] milet - Anytime Anywhere (0) | 2025.04.09 |
---|---|
[노래추천] 버둥 - 00 (1) | 2025.04.08 |
[노래추천] 우타다 히카루 - First Love (4) | 2024.06.05 |
[노래추천] lorde - liability (1) | 2024.05.27 |
[노래추천] 잔잔한 감성자극 Aimer - 별무리 비너스 (0) | 2024.05.24 |